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뭉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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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의 안중근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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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년 전 10월 26일.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된 당시일본인 치바 도시치는 간수로 복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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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는 당시 일본의 영웅으로 알려진 이토히로부미를 살해한 안중근만 보면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수차례 권총을 빼 겨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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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중근은권총 앞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이토히로부미 암살은 민족의 독립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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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진정한 군인정신이다”안중근의 당당한 태도와 일관된 신념에치바는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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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는 안중근의?이념에 서서히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그의 인품과 신념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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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씨 그 말에 가슴이 찡하오. 일본사람, 특히 군인의 신분인 당신으로부터 그와 같은 말을 듣게 된 것은 뜻밖이오. 역사의 흐름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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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씨 그 말에 가슴이 찡하오. 일본사람, 특히 군인의 신분인 당신으로부터 그와 같은 말을 듣게 된 것은 뜻밖이오. 역사의 흐름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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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 나는 일본의 군인이기 때문에 당신과 같은 훌륭한 분을 간수하게 된 것이 매우 괴롭소.”“나에게 무언가 한 폭의 글을 써 주지 않겠소? 앞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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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이 집행된 날 안중근 의사는 형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그에게 한 편의 글을 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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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죽음을 배웅한 치바는그 유묵을 고이 간직해전역 뒤 고향에 돌아가 집에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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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날마다 안중근 의사의 명복을 빌었습니다.숨지기 직전에는 안 의사의 유묵을 가보로 삼고 아침 저녁으로 그의 위패를 모시라는 유언까지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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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이러한 정신은 마을사람들에게도 알렸습니다.그러자 한 작은 사찰에서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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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도시치 생가 인근에는 2미터 높이의 안중근 기념비도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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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마을사람들은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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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지른 불상사가 장차 동포의 애국심을 자각케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소. 나의 뒤를 이을 조국의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굳게 믿고 있소.” 10월 26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존경했던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 치바는 안중근의 인품과 확고한 신념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안 의사를 존경한 치바는 사형 집행 전날 한편의 글을 부탁했습니다. 안 의사가 말없이 써준 글은 '위국헌신 군인본분.' 이는 나라가 위급할 때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니 당신의 임무일 수밖에 없고 개인적인 감정은 아닐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중국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와 만난 일본인 간수의 이야기를 스브스뉴스가 소개합니다. 

기획 하대석 / 구성 김대석

(SBS 스브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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