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차관, 최순실에 인사청탁" vs "사실무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수시로 만나 국정 현안을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5일 TV조선이 최씨의 측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데 대해 김 차관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TV조선은 김 차관이 2014년 3월14일 체육계 인사 이모씨에게서 받은 이메일을 확보했다며 이메일은 '김 차관님, 수고가 많습니다. 이력서 송부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력서를 첨부한 인사청탁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은 김 차관이 현재 장애인 스포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심모씨에게서도 이력서를 받았고 이런 인사청탁 이메일은 최씨 측근을 거쳐 최씨에게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최씨 측근은 김 차관이 여러 차례 이력서를 보내와 일부는 최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측근은 또 김 차관이 강남의 한 호텔 라운지나 최씨가 거주하는 강남의 한 빌딩 레스토랑 등지에서 수시로 최씨를 만났고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현안과 인사 문제를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은 그러나 인사청탁 대상자들이 어떤 자리를 차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해명자료를 내고 "최순실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없으며, 장애인 스포츠 관련 심모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본인에게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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