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통령 변명으로 일관…분노 달래기에 부족"


야권은 최순실 씨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진심어린 사과가 없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일방적인 변명과 부실한 해명으로 일관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와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건 대통령의 개인 심경이 아니라면서 대통령이 감상적인 유감 표명에만 그친 게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비선 실세가 남북관계와 인사문제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게 드러난 거라며 대통령이 무너진 헌정질서를 어떻게 세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통령이 해명했지만 아무것도 해명되지 않았고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과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변명으로 일관해 어떠한 감동도 느끼지 못했다며 조금 더 감동적인 자백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청와대를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금은 국가 비상사태라며 당장 청와대를 압수수색해 의혹을 밝혀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국기 붕괴사건이라며 특검을 포함한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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