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간호사'의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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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간호사의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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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저우의 롱하이 병원 응급실에는한 소녀가 삽니다.이 일곱 살 소녀의 이름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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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간호사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소일거리를 돕습니다.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따뜻한 말동무가 돼 주기도 합니다.사랑스런 미소에 사람들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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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24시간 응급실을 지킵니다.병실에 남는 침대 하나를 쓰면서먹고, 씻고, 빨래도 하며 생활합니다.이런 진리를 사람들은 ‘꼬마 간호사’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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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꼬마 간호사가손에서 절대 놓지 않는 물건이 있습니다.손때 묻은 초록색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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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아빠.”진리가 틈날 때마다 바라보는 이 휴대전화는병원 응급실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유품입니다.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하염없이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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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아버지 왕쯔워 씨는 홀로 진리를 키웠습니다.생활고 속에 왕쯔워 씨 간에 병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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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숨이 거의 끊어질 듯한 상태였습니다.”- 롱하이 병원 간호사지난 15일 지병이 악화된 진리 아버지는혼수상태로 이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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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도 아버지를 따라 병원에 왔습니다.입원한 날 오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하지만 죽음이 뭔지도 모르는 진리는계속 아버지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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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고아가 된 진리는병원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었습니다.하지만 진리를 키워줄 친척들이 나타날 때까지 병원 간호사들이 애정어린 손길로 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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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소문해 진리의 친척 6명을 찾아냈지만단 한 명도 진리를 데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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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고아원에 가야 한다니…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 롱하이 병원 간호사결국 지난 21일 진리는 병원 관계자들의 눈물 속에임시 아동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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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장난감과새 옷을 보내주며 진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진리가 따뜻한 새 부모를곧 만나게 되길 기원합니다.

중국 정저우의 롱하이 병원 응급실에는 '꼬마 간호사'라고 불리는 소녀가 살았습니다. 지난 15일, 일곱 살 소녀 진리는 이곳에서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됐습니다. 이후 병원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아왔지만 결국 맡아 줄 친척이 나타나지 않아 임시 보호소로 보내졌습니다. 보호소에서 따뜻한 새 부모를 기다리는 진리를 응원합니다.

기획 하대석 / 구성 권수연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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