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박소연 선수가 7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소연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0.74점, 예술점수 27.42점으로 합계 58.16점을 기록해 11명의 선수 가운데 7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소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에서 0.3점의 가산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가 옥의 티였습니다.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수 부족이 지적돼 여기서 1점 감점을 당했습니다.
박소연은 이후 화려한 스핀과 안정된 스텝을 선보였고,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도 가산점 0.71점을 챙겼지만, 상위권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도 6위에 그쳤습니다.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지 않고 첫 점프를 더블 악셀로 시작한 아사다 마오는, 두 번째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0.6점의 감점을 당했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이후 3번의 스핀 과제에서 모두 최고난도 4를 받는 등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기술점수 30.99점에 예술점수 33.48점으로 합계 64.47점을 기록해 개인 최고 점수에는 14.19점이나 모자랐습니다.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가 기술 점수 34.78점, 예술 점수 34.72점으로 합계 69.50점을 기록하며 홈 팬들 앞에서 1위에 올랐고, 일본의 미하라 마이가 합계 65.75점으로 2위,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는 64.87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 첫 우승자가 결정될 여자부 프리 스케이팅은 내일 새벽 5시에 시작하며,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