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에서 나이가 많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1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28개 EU 회원국의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절반이 약간 넘는 51.6%가 과체중(35.7% 비만 전 단계, 15.9% 비만)이었고, 46.1%는 정상체중이었으며, 체중 미달은 2.3%로 집계됐다.
즉 6명 가운데 거의 1명꼴로 비만인 셈이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을 측정하는 신체 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한다.
연령별로는 65~74세의 비만 비율이 22.1%로 가장 높았다.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이다.
이어 45~64세의 비만 비율이 19.6%였고, 75세 이상 17.3%, 35~44세 14.2%, 25~34세 9.9% 등의 순이었다. 18~24세는 5.7%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비만 비율이 16.1%로 여성(15.7%)보다 약간 높았다.
또 교육수준별로는 중졸 이하의 경우 비만 비율이 19.9%지만 대졸 이상의 비만 비율은 11.5%로 크게 낮았다. 중간그룹인 고졸 이하의 비만 비율은 16.0%였다.
국가별로는 몰타의 비만 비율이 26.0%로 가장 높았고 라트비아(21.3%), 헝가리(21.2%) 에스토니아(20.4%), 영국(20.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에 비만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루마니아로 9.4%였으며 이탈리아(10.7%), 네덜란드(13.3%), 벨기에·스웨덴(14.0%) 등도 비만 비율이 낮은 나라에 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