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해수면 가장 높아요" 바닷가 침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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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면서 해수면 높이가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17일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인천 지역 조위(조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958cm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최대 해수면 높이 예상 수치는 국립해양조사원의 4단계 분류 단계인 관심(915㎝∼), 주의(935㎝∼), 경계(967㎝∼), 위험(1천㎝∼) 중 '주의'에 해당한다.

밀물이 가장 높을 때인 지난 백중사리 기간보다 약 10cm 높은 수치다.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인 '조차'도 인천이 990㎝로 경기도 평택 1천10㎝에 이어 두 번째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조차가 클수록 바닷물이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높게 차오를 수 있어 위험하다.

이에 따라 지대가 낮은 인천수협(941㎝)과 옹진수협(951㎝)이 있는 곳, 소래포구 등지의 연안 지역은 침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천시는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저지대를 순찰하며 인명·재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실시간 고조 정보 서비스(www.khoa.go.kr)'에서 국내 주요 지역 해수면 높이 수치를 보면서 바닷가에서의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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