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참여 정부 시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하자는 견해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수용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탈북민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모르게 했으면 내통이지 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식 대화를 통해서도 할 수 있는데 뭣 때문에 국민이 모르게 했느냐"면서 "당당하고 떳떳하면 숨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걸 북한한테 물어볼 생각을 하느냐 그 자체가 문제"라며 "이건 대선과 관련된 것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며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이며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나아가 "당시의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기록물 열람에 반대하면 더 심각한 게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당 차원에서 만들어진 태스크포스에서 대통령기록물 열람 문제를 논의한 뒤 국가기록원에 열람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