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내년 초 미·일·중·러 중진의원 회의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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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내년 초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중진의원들이 참여해 동북아 평화협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서울에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입법조사처 주최 '세계 환경거버넌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 평화협력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수정하고 국제사회에 복귀하도록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기본적으로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 "북한이 자신들의 잘못된 인식과 판단을 거둬들이지 않는 한 이같은 상황이 해결될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은 사실이나, 강제적 수단만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채널을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의회의 경우에는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의회 간 대화를 통해 정부 간 대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동북아 지역 국가 간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21세기는 동북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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