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야 국회의원 4명 "KTX 세종역 반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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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 여야 국회의원 4명이 KTX세종역 설치 반대를 외쳤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 합의 정신과 공조의 틀을 깨고 갈등을 유발하는 KTX세종역 타당성 조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 오송역은 애초 세종시 관문 역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고속철도의 적정 역 간 거리인 57.1㎞의 절반도 안 되는 거리에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례이자 국가경쟁력 약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세종역 설치는 세종시 건설의 애초 취지인 수도권 분산에 역행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 국가 불균형발전 심화,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세종시 야간 공동화, 'KTX 공무원철도' 오명 등 수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가 세종역 설치 주장의 근거가 되는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금은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완성하고, 이를 통해 충청권이 상생 발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지역 민·관·정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8월 23일 평택∼오송 선로 용량 확충을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KTX세종역 설치가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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