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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자는 7% 더 내세요"…'남자 세금' 책정한 美 약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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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고객에게는 여자 고객보다 7% 더 많은 돈을 받는 약국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BBC는 미국 뉴욕의 한 약국이 시도한 새로운 가격 정책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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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 약국은, 지난 10일, 가게 창문에 '모든 여자 고객은 세금 면제'라고 쓰인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남자만 내는 세금'이라는 가격정책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남자 고객에게는 여자고객보다 7%의 가격을 더 받기로 한 겁니다. 

포스터가 붙은 약국의 사진이 SNS 페이스북과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에 올라간 뒤, 수십만 번이 공유되며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약국 사장 졸리 에로니 씨는 "우리 약국의 가격정책에 대해 논란이 이는 것을 알고 있다. 뉴욕 시의 소비자 보호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여자들의 물건이 남자들의 물건보다 평균 7% 가격이 더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들이 물건을 사면서 여자들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런 가격정책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남자 고객이 물품의 가격을 7% 더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여자 고객에게 그만큼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남자 세금'은 사실 여자 고객들을 위한 정책이다. 지금까지는 여자 고객들은 매우, 매우 만족했다. 남자 고객도 아직 불만을 제기한 적 없고, 대체로 웃으며 넘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약국의 이러한 정책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것은 '역 성차별'이다." "페미니즘은 '동등함'에 대한 것인데, 이런 정책은 말도 안 된다." "성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난 남자지만, 그 가게에 간다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자로서 매우 환영한다."고 말하는 등 찬반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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