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경찰, 흑인·히스패닉 운전자 차량 더 많이 세워"


샌프란시스코 경찰관들은 백인보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차량 운전자를 더 많이 검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인종 차별 행태에 대한 5개월여 간의 조사를 마친 뒤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백인 경찰관의 흑인 여성 총격 사망 사건과 샌프란시스코 경찰관들의 인종 편견적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이 발견된 이후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연방 법무부에 공식 요청해 실시된 특별 감사 결과를 담은 것이니다.

법무부는 보고서에서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조직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인종적 편견에 따라 무력을 사용했다는 직접적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경찰관들에 의한 소수 인종 편견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단속이나 수상한 차량에 대한 검문 과정에서 "백인보다 흑인 운전자의 차량을 불균형하게 많이 세웠으며, 흑인과 히스패닉 운전자들에 대한 조사와 체포가 불균형적으로 더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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