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연쇄 보석 강도…타이완 언론사 사장도 2억 원어치 빼앗겨


전 세계 부자들이 많이 찾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들을 표적으로 한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100억원이 넘는 현금과 보석을 강도에게 빼앗긴 데 이어 타이완의 유력 언론사 사장도 파리 자택에서 20만 유로(약 2억5천만원) 상당의 보석을 강탈당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4일 타이완 언론사인 연합보의 왕샤오란 사장이 파리 내 부촌인 16구에 있는 자택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2일 보도했습니다.

경찰 소식통은 왕 사장이 지난 4일 자택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강도 2명이 침입해 손에 끼고 있는 반지 등 보석 20만 유로어치를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왕 사장은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카다시안과 왕 사장 강도 사건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왕샤오란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의 대주주이기도 하며 현재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왕 사장 사건 이틀 전인 지난 2일 밤에는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고급 레지던스에 5인조 강도단이 침입해 400만 유로(약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2억원) 상당의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습니다.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파리 시내에서 강도 2명에게 폭행당한 뒤 100만 유로(약 12억4천만원) 가량 되는 스위스제 명품시계 리처드 밀 시계를 빼앗기는 등 파리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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