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늘 함께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개들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츄바카'와 그 절반도 되지 않는 '씨씨'의 우정을 전했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현지시각 지난 5일, 미국 '아이오와 동물 구조센터'에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몇 년 전, 츄바카와 씨씨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태로 한 집에 숨어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이후, 이 두 마리의 개는 이상할 정도로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밥을 먹을 때나, 산책할 때, 잠을 잘 때까지도 붙어 있었는데, 몸집이 작은 씨씨가 츄바카의 등에 올라타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둘은 어쩌다 이렇게 단짝이 되었을까요?
아이오와 동물 구조센터의 대표 제시카 요르겐슨 씨는 "츄바카는 조그만 씨씨를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둘은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결코, 두 마리를 떨어트려놓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간 이 글은 3일 동안 천 번이 넘게 공유되며 인기를 끌었고, 좋은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지난 8일, 이 글을 본 한 여성이 씨씨와 츄바카를 둘 다 입양하기로 한 겁니다.
두 마리를 입양 하기로한 앰버 와일리 씨는 츄바카와 씨씨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다른 개 두 마리와 애완용 돼지 세 마리도 함께 입양했다고 합니다.
요즘 씨씨와 츄바카는 새로운 집에서 수영도 하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 뒤뜰에서 뛰어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Animal Rescue League of Io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