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지휘부 제거' 작전능력 대폭 강화…특수작전헬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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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 최강의 대형공격헬기로 알려진 '아파치(AH-64E) (사진=연합뉴스)

우리 군이 유사시 북한의 전쟁지휘본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령부의 작전 능력을 대폭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육군본부는 오늘(1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구비할 것"이라며 "MH급 헬기 등 공중침투자산, 소형위성통신 장비, 특수작전용 기관총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준규 육군총장은 질의 답변에서 "육군에서 추진 중인 주요 전력 중 하나가 특수전 수행 전력"이라며 "침투에서부터 임무 수행, 복귀까지 전반적인 작전 완전성을 최적화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이 도입할 MH급 헬기는 주한미군에서 운용 중인 특수작전용 헬기인 MH-47과 유사한 기종으로 공중급유 장치가 있고 적진 지형을 자동으로 탐색하는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주·야간, 악천후 기상에도 특수전 병력 40여 명을 태우고 적진 600여㎞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특수전력 확보 시기와 관련해 "2017년에서 2018년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그러나 최대한 빨리 소요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지난달 5차 핵실험 이후 유사시 북한의 전쟁지휘본부를 제거하도록 특수전 부대의 임무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국감 업무보고 자료에서 "은밀한 침투가 가능한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략적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작전부대 편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임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군사시설 파괴는 물론 김정은 등 전쟁지휘본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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