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적십자사연맹 통한 대북 지원 전무"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지면서 올해 들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한 우리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실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IFRC을 통한 우리의 대북지원은 전무했습니다.

통일부의 사전승인이 필요 없는 IFRC을 통한 지원이 중단된 데 이어 승인이 필요한 남북 적십자간 교류협력 실적도 현 정부 들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한적의 직접적인 대북지원은 지난 8월까지 7억1천100만원 규모로, 국민의정부(2천631억원 규모), 참여정부(6천806억원 규모), 이명박 정부(175억6천만원 규모)와 비교해 턱없이 적었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남북간 인도주의적 교류와 협력이 문민정부 출범 후 올해가 최악"이라면서 "남북 적십자간 교류와 협력이 전면 중단되었을 뿐 아니라 판문점을 통한 적십자 간 연결채널도 폐쇄됐고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한 대북지원마저도 올해부터 전면 중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남 의원은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적십자 차원에서의 가장 인도주의적인 대북 지원사업마저 중단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아무리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대북 수해복구 지원을 비롯해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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