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의혹' 시민단체, 최순실 차은택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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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시민단체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시작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고발장에서 뇌물 혐의를 주장했는데 검찰은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처음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대표가 검찰에 나왔습니다. 두 재단이 과거 전두환 정권 당시 일해재단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영대/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일해재단이 했던 일을 아직도 한단 말입니까. 국민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이런 일을 한단 말입니까.]

투기자본 감시센터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사람은 모두 80여 명,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전경련 회장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들을 뇌물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고발 취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긴 했지만 피고발인들에 대해 어떤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발장대로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엔 대가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재단 설립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전경련이나 자금 출연 기업들이 특혜를 본 것이 있는지를 찾아내는 게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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