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철 "외국인 많아 불편" 방송…"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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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접 받아가면서까지 더 이상 일본여행 가고 싶지 않다." (네이버 아이디 'dooh****')

한국인에 대한 고추냉이(와사비) 테러와 한국인 비하 버스티켓 발매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이번에는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다"는 전철 안내방송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오사카 난카이(南海)전철에서 이날 낮 40대 승무원이 일본어로 "오늘은 외국인 승객이 많이 타 불편을 드리고 있다"고 열차내 방송을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11일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의 분노의 글이 쏟아졌다.

네이버 아이디 '02co****'는 "안 가면 되지 않나요! 저렇게 노골적으로 오는 게 싫다고 하는데 왜 자꾸 가는지 모르겠네요.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고"라고 반발했다.

다음 이용자 '하늘공원'은 "올 겨울 가족여행을 일본으로 계획했는데 변경해야겠네. 일본 아니어도 갈 곳은 많으니까"라고 꼬집었다.

"안 가는 게 답이네요"(다음 아이디 '위험한세상'), "일본에 가지 말자. 관광객들이 뚝 끊겨야 정신 차린다"(네이버 아이디 'cp21****') 등과 같은 노골적인 비난성 반응도 많이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bhev****'는 "오사카는 외화 필요 없다네요. 팔아주지 마세요"라고, 'fany****'는 "걸리적거려? 도쿄올림픽 하면 더 심할 텐데, 올림픽 물리자고 해라"라고 비꼬기도 했다.

"일본을 뭐하러 관광을 갑니까? 우리나라도 가볼 만한 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 나라에서 쓸 돈을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세요"(네이버 아이디 'fki0****') 등과 같이 국내 여행을 권장한 누리꾼도 많았다.

다음 이용자 '강물처럼'은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라"면서도 "단, 공중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행동은 지켜야 됨을 잊지 마시라"라면서 해외여행객들에게 공중도덕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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