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VR 즉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늘(11일) 오전 청계천 셀 벤처단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KT와 에버랜드, 페이스북 코리아와 'VR 콘텐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라 문체부와 한콘진은 VR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추경 60억 원에 이어 내년 5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예산은 테마파크형과 K팝·K드라마 등 한류확산형, 스포츠 체험형, 관광·문화 체험형, 공연·전시 체험형 등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사용됩니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또 지원 대상 지역 중소 VR 콘텐츠 기업의 선정·평가·관리 등 전반 사항을 담당하며, 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전은 이달 안으로 한콘진 누리집을 통해 공고됩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최신 VR 기술과 기기를 접할 수 있는 'VR 콘텐츠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VR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제작·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선정 기업에 교육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주고, 제작 완료된 콘텐츠에 대해선 사업화·홍보·유통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