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에는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둘러싸고 여야의 질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는 사망진단서의 사인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문화위 국정감사에서는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외상에 따른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분류된 것을 놓고 집중적인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군부독재 시절 숨진 이한열 열사의 사인이 외인사였던 걸 언급하며 백 씨의 사인이 병사로 돼 있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 했습니다.
백 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는 사망진단서의 책임과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사인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과정에 소신껏 임했고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백 씨의 사망 원인 재논의를 위한 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이윤성 법의학 교수는 백 씨의 사인은 외인사라고 말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진단서 작성과 진료는 모두 적법하고 적정하게 처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사인을 둘러싼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서라도 부검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전경련에서 안 나가겠다고 버티면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