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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체감온도 60도 전쟁터…급식 조리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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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조리사분들이 이렇게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지 몰랐습니다. 한 조리사의 발등입니다. 화상을 입은 건데 부위가 이렇게나 큽니다. 장화에 뜨거운 물이 들어간 사고, 벗지도 못했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매일 시간에 맞게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조리실은 거의 전쟁터 같습니다. 조리사 1명이 평균 150명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서너 시간에 불과합니다.

무거운 식재료는 동료와 함께 들어야 하는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20kg의 쌀과 1천 개가 넘는 식판을 혼자 들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에 조리사는 허리 디스크나 팔다리 통증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또 조리실 내부의 체감 온도는 60도가 넘습니다.

위생복을 입은 상태에서 가스레인지에 열기까지 더해지면 찜통에 들어간 것 같다고요, 땀을 뚝뚝 흘리면서 준비한 점심이 끝나면 바로 저녁을 또 준비해야 합니다.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위장장애를 겪는 조리사도 많습니다.

실제 조리사의 산업 재해율은 1.4%인데 건설이나 제조업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산재 처리를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한 조리사는 일하다가 어깨 근육이 파열돼 큰 수술도 받았지만, 산재처리를 받지 못했습니다.

무거운 조리기구를 매일 들었던 게 원인이었지만, 학교 측에선 이를 증명해야 한다며 산재처리를 해주지 않은 겁니다.

16년 동안 일했는데 다시 일터로 돌아가면 또 어깨가 아플까 봐 무섭다고요,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조리사분들은 학생들이 '잘 먹겠습니다'하는 그 한마디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밥을 해주는 어머니 마음 같은 거겠죠.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급식 조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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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순 씨는 어릴 때 산에 올라가다가 떨어져서 평생 휠체어에 앉게 됐습니다. 이후 그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졌습니다.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기도 하고 회사도 다녀봤지만, "환자가 그냥 집에 있지."하는 편견은 여전했습니다. 답답했던 그는 장애인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야구가 그 계기가 됐습니다.

다리는 움직이지 못해도 두 손으로 야구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 친구 15명을 힘들게 모아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남들과 똑같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람들은 야구를 하는 것 또한 곱게 보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이 어떻게 야구를 하냐며 경찰까지 부르기도 했습니다.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공터에서 야구를 하는 건 위험하다면서 말이죠. 장비를 살 돈도 야구장을 빌린 돈도 따로 없고 위험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휠체어에서 떨어질까 봐 다리를 끈으로 묶기도 했고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해서 한때는 눈에 시퍼런 멍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야구는 이들에게 또 다른 이름의 행복이었습니다. 단순한 운동이 아닌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삶의 큰 의미가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벌써 11년째 꾸준히 야구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사람들도 많아서 음료수를 주거나 공터를 빌려주는 분도 있고, 같이 경기를 하자는 사회인 야구팀도 생겼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건 딱 하나 사람들이 장애인 야구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는 겁니다.

▶ 장애인은 가만히 있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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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에 물고기를 잡는 축제 현장인데 어마어마한 괴물 같은 물고기가 나타났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앞다퉈 진흙탕 안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통발을 이용하기도 하고 이렇게 맨손으로도 덥석 잡아 보기도 합니다. 축제를 위해서 올봄에 미리 풀어놓은 10톤의 잉어들을 이맘때 잡는 겁니다.

모두 다 신이 난 모습인데, 그런데 이 물고기는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한두 명이 들기에는 너무 커서 대여섯 명이 힘을 함께 모아야 했습니다.

대체 뭘 먹고 이렇게나 큰 걸까요? 입도 너무 징그러운 게 정말 영화 괴물의 주인공 같습니다. 물고기 크기만으로도 대륙의 스케일이 느껴집니다.

▶ [비디오머그] 괴물 물고기?!…중국의 맨손 진흙낚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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