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 페이스북 24시간 사용중단 명령


브라질 법원이 페이스북에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브라질 언론은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조인빌리 시 선거법원의 헤나투 호베르지 판사가 이날 브라질 전국에서 페이스북 서비스를 24시간 동안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베르지 판사는 페이스북이 지난 2일 시행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의 허위 경력을 기재한 내용을 삭제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법원은 그동안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제재를 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페이스북이 수사당국에 정보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며 페이스북의 세계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을 12시간 동안 중단시켰습니다.

올해 3월에도 수사 비협조를 이유로 페이스북의 디에고 조단 부사장을 붙잡았다가 하루 만에 풀어주었습니다.

이어 지난 5월 초에는 왓츠앱을 거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마약조직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72시간 동안 왓츠앱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렸다가 하루 만에 해제했습니다.

휴대전화 통화료와 문자 메시지 사용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인 브라질에서 약 1억 명이 무료 메신저인 이 앱을 사용할 정도로 왓츠앱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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