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오늘(9일)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방한 이틀째인 오늘 오전 첫 일정으로 탈북민 정착 교육 기관인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을 방문해 탈북민들을 면담하고, 예배를 같이 봤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것이어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과정에서 북한 인권 상황이 제재 내용에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파워 대사는 그 뒤 남북 분단 현장인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방한과 판문점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파워 대사는 내일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만나 안보리 제재 결의와 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어제 입국한 파워 대사는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당국자들과 만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듣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