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옛 대선후보 매케인, '음담패설' 트럼프 지지 철회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매케인이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였다는 점에서 다른 중진 의원도 가세하며 파문이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매케인 의원은 성명에서 "여성에 대한 모욕적 발언, 성폭력에 대한 자랑이 폭로되면서 마무리된 트럼프의 행동들은 그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계속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그러면서 매케인 자신과 부인 신디는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매케인은 그러나,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트럼프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거처인 뉴욕 트럼프타워의 1층 로비에 나타난 트럼프는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 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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