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표나리(공효진 분)가 이화신(조정석 분)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극적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6일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14회에서는 나리가 화신의 도움으로 경력직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내용이 전개됐다.
나리는 화신이 자신을 헬리콥터로 시험장에 데려다준 탓에 정직을 받아 그토록 바라던 앵커오디션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나리는 “나 너 좋아해도 돼? 짝사랑만 할게”라며 직진 고백을 하는 화신에게 냉정하게 “나 사랑하지마”라며 고개를 돌렸지만, 결국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가는 화신의 차에 올라탔다.
나리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화신에게 커튼 너머로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나 붙었어요. 합격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윽고 나리는 감정에 북받쳐 “정원씨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얼마나 좋은 남자인지 알아? 그런데 기자님은 나쁜 사람이야, 나쁜 친구,나쁜 남자야”라고 소리쳤다. 화신은 그런 나리에게 입술을 포개며 격정적인 키스가 이어졌고, 화신은 나리에게 “너 미쳤어?”라고 물었다.
그 때 나리는 “적어도 지금만큼은”이라며 화신에게 입술을 맡겼다. 오랫동안 짝사랑해오던 화신으로부터 “짝사랑만 할게”라는 고백을 받은 뒤, 갈대처럼 흔들리던 나리의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명장면이었다.
나리가 화신에게 흔들리는 가운데, 정원(고경표 분)과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funE 차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