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후보도 '北 선제타격론'…현실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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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 내 강경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을 먼저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선제타격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까지 선제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무게로 받아들여야 할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어제(5일) 열린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의 가능성을 묻자, 후보자가 검토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변합니다.

[사회자 :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다면 북한을 선제타격 하시겠습니까?]

[케인/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대통령은 임박한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달 백악관 기자실에서도 선제타격 얘기가 오갔습니다.

[어니스트/美 백악관 대변인 : 선제적 군사행동은 미리 논의할 사안이 아닙니다.]

군사적 일반론임을 전제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반도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선제타격은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타격론이 잦아들지 않는 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조만간 미 본토를 위협할 수준으로 올라올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온갖 제재에도 꿈쩍 않는 북한을 압박할 주머니 속의 칼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안호영/주미 대사(지난 1일 국정 감사) : (선제타격을) 당장 해야 한다기보다는 의미 있는 압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닌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선제타격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지는 않다는 것, 그래서 결국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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