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에서 벌어진 농민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약 22시간 만인 오늘(6일) 오후 종료됐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은 애초 전날(5일)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故 백남기 씨 죽음에 항의하는 농민대회를 열기 위해 1톤 화물차에 나락을 싣고 이동하다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실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한남대교 주변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농민들은 나락은 쌀값 폭락을 알리기 위한 용도이며 정해진 집회 장소에서 경찰과 반입 여부를 상의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나락이 시위용품으로 활용되거나 도로에 뿌려질 수 있다며 막아섰습니다. 이 바람에 어제, 오늘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전농 관계자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연행했다 석방했습니다.
가까스로 일단락됐지만,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한남대교 대치 상황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어아름 / 편집: 박혜준 / 영상취재 : 김승태 /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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