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차질 불가피…연이은 '악재'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앞서도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만, 당장 오늘(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시설물들이 대부분 파괴돼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주최측은 일단 장소를 옮겨서라도 영화제를 강행하기로 했지만 연이은 악재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가 둥둥 떠 있습니다. 파도가 해안도로까지 덮치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시설물들이 파손된 것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야외무대와 핸드프린팅. 관객 쉼터 등으로 활용할 공간입니다.

[임갑열/목격자 : 1차, 2차, 3번째에서 컨테이너 박스하고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피해는 처참할 정도입니다.

[박주영/부산 중동 : (영화제) 기대하고 준비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 나와서 다 부서진 걸 보니까 깜짝 놀랐고 이거 어떻게 다시 준비하나 막막하네요. 부산 사람으로서.]

보시다시피 피해가 너무 커서 복구가 제 때 이뤄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해운대 행사는 전면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측은 긴급회의를 열고 해운대 행사를 영화의 전당에서 치루기로 했습니다.

[박도신/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철거를 해도 그렇고 복구를 해도 그렇고 지금 영화제 기간 동안에 정상적으로 다시 운영하기에는 힘들다는 판단하에 이쪽(영화의 전당)으로 다 옮긴 것이고.]

개막식 행사도 태풍으로 오전내내 작업이 힘들어 점검 시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개막식에 참석할 국내외 영화인들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올해는 내로라 하는 스타들의 참석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게 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영란법에 이어 태풍에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악의 조건속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