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지역서 김부자 초상화 건지려다 교사·학생 13명 사망"


지난 8월 태풍 '라이언록'이 덮친 함경북도의 한 학교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를 건지려다 13명이 숨졌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회령시 인근 송학 고급중학교에서 부교장 지시로 교원 7명과 학생 6명이 초상화를 건지러 들어갔다가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홍수·화재 등 위급 상황에서 김부자 초상화를 먼저 구해내는 주민은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그렇지 못한 경우 정치적 처벌을 가한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교감이 처벌이 두려워 교사와 학생들을 학교에 들어가도록 비상을 걸었고, 이들이 변을 당했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결국 당에서 강요하는 충성경쟁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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