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태풍을 맞선 '캡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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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덮친 여수의 신항부두에 해양구조대 신승용 대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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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로 여객선 미남크루즈호가 방파제에 부딪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승용 대장과 6명의 대원.배 안에는 6명의 선원이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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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강풍과 몰아치는 파도에 여객선을 묶어둘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신 대장.먼저 모두에게 구명 조끼를 입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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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을 때태풍은 더 거세졌습니다.굵은 빗줄기는 쏟아져 내렸고, 파도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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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육지로 향하는 길을 불과 수십 미터 남겨둔 시점.사람의 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가 그들을 집어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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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육지로 향하는 길을 불과 수십 미터 남겨둔 시점.사람의 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가 그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선원 2명이 휩쓸리자 그들을 붙잡고 있던 해경구조대원 4명도 순식간에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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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2명이 휩쓸리자 그들을 붙잡고 있던 해경구조대원 4명도 순식간에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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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버텼던 신 대장과 대원들은 깜짝 놀라 그들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구명조끼 덕분에 모두가 무사했습니다.

가까스로 버텼던 신 대장과 대원들은 깜짝 놀라 그들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구명조끼 덕분에 모두가 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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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과 함께 바다에 빠진 구조대원들은 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생존 수영을 하며 버텨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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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장은 거센 파도에 왼쪽 다리를 다쳤지만아픈 몸을 챙길 때가 아니었습니다.남은 선원 4명을 신속히 육지로 부축해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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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장은 다시 방파제로 돌아가밧줄을 던졌습니다.결국 선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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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도,좌초된 선박이 안전한 장소로 인양되는 작업까지 앞장서서 마무리했습니다.그리고 신대장은 다친 다리를 끌며 방파제 길을 마지막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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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에 도착해 승객을 봤을 때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해 구명조끼부터 입혔던 신대장.그의 신속한 판단이 모두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5일) 아침 8시 55분쯤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 방파제에서 여객선 미남크루즈호 선원 2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습니다. 선원들은 현장에 함께 있던 해경 122구조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그 당시 상황에 대해 해경구조대 신승용대장님과 스브스뉴스가 인터뷰해봤습니다.  

기획 이종훈 / 구성 김대석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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