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사' 혹은 '병사'…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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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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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4일,농민 시위에 참여한 한 남자가경찰의 물 대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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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지난달 25일, 사망했습니다. 그는 백남기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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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의 사망 원인을 놓고외인사인지, 병사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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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사 자살·타살·사고사·재해사 및 사인불명의 사망.병사 병에 걸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사망에 이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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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확보한 사고 직후 그의 응급실 의무 기록지입니다.뇌 안에 급성 출혈이 보이고 두개골이 골절되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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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기록지 역시 마찬가집니다.오른쪽 두개골이 부러지면서 뇌혈관이 터졌고출혈이 발생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외부 충격으로 뇌혈관이 터졌단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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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사망진단서에는 외부 충격을 뜻하는 외상성이라는 말이 빠져있습니다.사망진단서에는 사망원인이 ‘병사’로 기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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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니라 ‘병사’로 기재된 이 부분이 이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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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진단서 지침은심폐정지와 같이 사망에 수반된 징후는기록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심폐정지를 직접사인으로 기재하는 것은일반적인 작성 지침과 다릅니다.”-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 조사 위원장 이윤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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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같은 큰 상처가 있을 때엔아무리 합병증이 오래되어도 외인사로 적어야 합니다.”- 유성호 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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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였던 서울대학교 백선하 교수는의사로서의 ‘판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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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환자 가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치 않아체외 투석 등 치료가 시행되지 않았고그것 때문에 사망했다고 봤다.그래서 병사라고 기록했다.”- 백남기 씨 주치의 백선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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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국 의과대학 학생을 비롯해대부분의 의료계에서는 그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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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고 백남기 씨의 사망 원인이외인사인지 병사인지에 대한 논란은이 의무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 불명에 빠진 백남기 씨가 317일 만인 지난 달 25일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외인사'인지, '병사'인지 의학계에서는 논란이 뜨겁다. 이 논란의 의미를 따져봤습니다.

기획 최재영 / 구성 남경우 인턴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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