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무안타…끝내기 패배로 PS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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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김현수 선수가 빅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가을야구를 마감했습니다.

단판 승부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김현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모두 땅볼로 물러난 뒤 연장 11회초 타석에서 교체됐습니다.

볼티모어는 1대 0으로 뒤진 4회 트럼포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앞서 갔지만, 5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말 엔카나시온으게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고 5대 2로 졌습니다.

김현수는 7회 뜩공을 잡는 과정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관중석에서 음료수가 담긴 캔이 날아들었지만, 김현수는 공을 잘 잡았고, 다행히 캔은 그 옆에 떨어졌습니다.

볼티모어 중견수 애덤 존스가 관중석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했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심판진에 항의했습니다.

김현수의 길고 긴 첫 시즌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김현수는 정규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개막전에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김현수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타 기계'의 위용을 뽐냈고 박수를 받으며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공헌한 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출전해 추신수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한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습니다.

토론토는 7일부터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와 5전 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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