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10월 태풍' 온 이유…'차바' 향후 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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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5일) 새벽 5시쯤 속보를 시작했을 때는 제주도에 막 차바가 상륙했었다고 했었는데 지금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 태풍의 위치는 어디쯤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아까 9시 정도까지는 여수 남쪽 바다에 있다고 분석이 됐는데, 방금 10시가 되면서 통영 쪽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까지는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제주도를 한 번 지나고 나서부터 세력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크기가 굉장히 좀 큽니다….

<앵커>

제주에는 한라산 쪽에 꽤 많은 비가 내렸고, 거의 관통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주 쪽의 피해가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금 제주도가 피해가 상당했는데요, 일단은 다른 지역을 거치치 않고 제주도로 바로 들어오면서 피해가 컷던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일단 제주 지역을 지나서 아까 말씀하신 게 통영 먼바다를 현재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남부 내륙 지방에서 어디가 좀 위험할까요?

<기자>

일단 태풍이 지금 시속 40km 속도로 계속 북동진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같은 경우에는 통영 쪽이 가장 위험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산, 울산 쪽이 더 위험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기서 오늘이 10월 5일이고, 10월에 태풍이 오는 게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 이렇게 뒤늦게 태풍이 찾아온 이유가 있나요?

<기자>

일단, 지난 112년 정도 태풍을 관측한 것 중에서 10월에 태풍이 온 경우가 한 10번 정도밖에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10월에 온 것도 한 2013년에 태풍 다나스가 한 번 들어왔었는데, 그건 우리나라 내륙으로 들어왔던 태풍은 아닙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셨던 게 지금 며칠 전만 해도 굉장히 한낮에 날씨가 더웠잖아요. 그렇다면 혹시 차바 이후에도 태풍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가능성 자체는 조금 낮아지는 게 한번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태풍은 바다 에너지를 계속 빨아들입니다.

그러면 에너지를 이미 많이 소모하고 갔기 때문에 두 번째 들어오는 태풍은 같은 진로로 올 때도 그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좀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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