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심측근 "세금기록 유출자, 현직 또는 전직 직원일 수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핵심측근인 로저 스톤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 유출 배후에 대해 '트럼프 그룹'의 현직 또는 전직 직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캠프의 네거티브 전문가인 스톤은 '보스턴 헤럴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냥 추측이라고 전제한 뒤 아마도 트럼프 그룹에서 일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또는 전직 직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톤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파문에 대해서는 대선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법적으로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원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그는 합법적 손실을 봤고 현행 조세 제도는 그런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법적으로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인물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멍청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앞서 지난 1일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그 해에 9억 천600만 달러의 손실을 신고했으며 이에 따른 세금공제로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금 전문가들은 부유층에 유리한 현행 세법 규정으로 볼 때 9억 천600만 달러의 손실은 18년에 걸쳐 그만큼의 과세 가능한 수입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