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생일상에 오른 치킨…뜻깊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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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닭을 굽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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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킨집의 개점 시간은 오후 4시,그런데 1시도 안됐는데사장님은 벌써 나와 닭을 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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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주문이라도 들어온 걸까요?치킨 상자만 무려 12개가 쌓여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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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일찍부터 치킨을 굽고 있는 건,복지 회관에서 열리는어르신들의 생일잔치를 위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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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할 때 맛이 좋잖아요. 배달 시간에 맞춰서 준비해요.”- 황학모 씨황학모 사장님은8년 동안, 매달 12마리 치킨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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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항상 그리웠거든요. 치킨 구울 때마다 부모님이 계시면 드리면 좋을 텐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부모님 같은 분들이라 생각하고 기부하고 있습니다.” - 황학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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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간이식 후 생명이 위독했어요. 아내에게 (어르신들에게) 끝까지 구워드리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대요.”- 황학모 씨생명이 위독했던 순간에도그는 치킨을 기다리실 어르신들을 먼저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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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유언이라고 생각했대요.” - 황학모 씨병상에 누워있을 때는누구보다 남편의 뜻을 잘 아는 아내가기부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매달 어르신들 생일상에는 치킨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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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께 물어서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손잡아 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세요. 치킨 너무 맛있었다고.” - 황학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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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오히려 더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황 사장님은 9년 전부터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주고,노인정 기금도 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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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분이 (치킨만) 2,000만원이 넘게 기부한 거라고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황학모 씨치킨 가게 문을 닫는 그날까지어르신들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황학모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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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기부는 넘쳐서 해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음으로 하는 거죠.”그의 따뜻한 선물이 오래도록 배달되면 좋겠습니다.왠지 황 사장님 치킨은 더 맛있을 거 같습니다.

 8년째 매달 노인복지회관으로 치킨 12마리를 기부하는 황학모(54) 사장님.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어르신들의 생일잔치를 위해섭니다. 그는 건강을 잃어 생명이 위독한 순간에도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치킨 가게를 문 닫는 그날까지 계속 나눔을 이어갈 거라고 말하는 황 사장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획 최재영 / 구성 나애슬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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