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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같은 학교 고교생 4명 실종…모두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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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이달 3일, 미국 ABC방송이 뉴욕 주에서 같은 학교 학생 4명이 실종된 뒤 모두 숨진 채 발견돼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학생들은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브렌트우드 고등학교 학생들로 한 달 사이에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디모네 시니 서퍽 카운티 경찰 국장은 "조직 폭력배가 연루된 살인사건으로 추정한다"며 그 외 내용은 자세히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건 개요는 이렇습니다.

지난 9월 13일, 16살 생일을 하루 앞둔 니사 미켄이란 학생이 나무가 울창한 롱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서 폭행 흔적이 보이는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며칠 뒤, 니사의 오랜 친구인 16살 케이라 쿠바가 집 뒷마당에서 역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두 학생은 농구를 함께 즐기던 가장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 뒤, 경찰이 롱 아일랜드의 공업 지역에서 19살 오스카 애코스타와 15살 미구엘 가르시아 모르간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가르시아는 올해 2월, 오스카는 올해 5월 행방불명된 상태였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같은 학교 학생 4명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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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가르시아 학생의 아버지는 "아들이 친구들을 만난다고 나간 게 마지막 모습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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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학생들의 학교와 주거지가 있는 롱 아일랜드 지역은 2010년부터 조직 폭력배가 활개를 쳐왔습니다. 

지난 2010년, 한 여성과 그녀의 갓난 아들이 조직 폭력배에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죠.

이번 사건 역시 조직폭력배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거리에 다니는 "폭력배의 눈에 띄는 '튀는' 옷은 입지 말라"고 경고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의 한 학생 제보자는 "많은 학생이 조직 폭력배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롱 아일랜드의 학생들은 위험 상황을 피하고자 어두운 밤에는 아예 나가지도 않는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조직 폭력배 전담 직원 등을 채용해 주민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Map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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