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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영화 촬영 중 사고로 팔 잃은 스턴트우먼…"희망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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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한 스턴트우먼이,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여러 영화에서 여배우들을 대신해 액션 장면을 담당했던 스턴트우먼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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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우먼 올리비아 잭슨은 지난 2015년, 남아프리카에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한 장면을 찍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달리다가 카메라를 지지하고 있던 크레인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로 그녀는 머리와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목과 팔을 크게 다쳤으며, 사고 후 충격으로 17일 동안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치료를 받던 올리비아는 지난 6월에는 왼쪽 팔의 절반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올리비아는 '때때로 거울 속의 나를 마주했을 때, 슬픔이 몰려올 때가 있다. 하지만 내 삶에서 바뀐 점은 없다. 내가 느끼는 슬픔이, 내 팔을 다시 자라게 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예전 얼굴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머리로 얼굴에 난 상처를 가리면 되니 괜찮다. 정말 놀랍게도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들은 내 얼굴의 조각난 뼈를 다시 붙여서 지금처럼 보일 수 있게 해줬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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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언제나 멋지게 여배우들을 대신해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던 그녀였기에, 함께 촬영하며 작업했던 여배우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올리비아와 함께 영화 촬영 중이었던 여배우 밀라 요보비치는 사고 당일 한참 동안 그녀의 곁을 지켰고,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그녀에게 꽃을 보내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질주'에서 함께했던 로지 헌팅턴 휘틀리 역시 그녀에게 속옷과 메이크업 제품을 보내며,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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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중인 올리비아 잭슨

스턴트우먼에게 가장 중요한 신체의 일부를 잃었지만,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회복시켜 나가고 있는 올리비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영화 속에서 그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 사진출처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Olivia Jack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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