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위기 딛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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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여자골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김민선 선수가 막판 트리플 보기를 딛고 통산 3승째를 올렸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박성현에 이어 장타 2위를 달리는 김민선은 시원시원한 샷으로 15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렸습니다.

16번 홀에서 티샷부터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린을 노린 샷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깊은 '항아리 벙커'에 빠졌고 여기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면서 3타를 잃고 말았습니다.

허무하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결국 1타 차로 우승해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을 올렸습니다.

[김민선/KLPGA 통산 3승 : 트리플했는데 동타더라고요. '아, 다행이다.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이런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임했어요.]

박성현은 버디를 11개나 잡아내며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로 마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평소 말수 적은 박성현은 인터뷰하던 김민선에게 음료수를 들이붓는 장난을 쳐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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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는 김인경이 허미정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4년 전 메이저 대회에서 30㎝ 우승 퍼팅을 놓친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김인경은 당시 아픔을 털어내며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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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가 없어 애를 태우던 다음 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현대해상이 후원사로 나섰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총상금 5억 원 규모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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