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론 이번 연휴에 일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이 있는 삶을 살게 됐다는 분들 늘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천절 연휴 첫날인 오늘(1일) 전국의 골프장은 평소 주말보다 한산했고, 대신 가을 산과 공원에는 가족 단위 등산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을 오르다 보면 고된 산행의 피로가 금세 잊혀집니다.
나무 그늘 아래 일행과 함께 모여 도시락을 먹으며 산행의 여유를 즐깁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니 어느덧 정상.
바위산 꼭대기에서 손을 흔드는 등산객들의 표정엔 힘찬 기운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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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박람회장도 나들이에 나선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꽃밭 사이를 거닐면서 일상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은 듯이 보입니다.
사람들은 형형색색의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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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골프를 치는 사람들로 가득찼을 필드가 한산합니다.
오늘 하루 이 골프장을 예약한 사람들은 모두 30여 개 팀에 불과합니다.
남부지방 골프장들의 경우 비 소식까지 겹치면서 평소 주말보다 이용객이 반토막 난 곳도 있었습니다.
[한영욱/골프장 운영위원 : 김영란법 시행으로 골프를 치시는 분들의 예약률이 저조한 편입니다.]
반면 수도권 인기 골프장들의 경우 평소보다 이용객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최준식, 김영휘 KBC, 영상편집 : 김형석,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