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 2선발 메릴 켈리와 김광현을 모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SK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5대 3으로 역전승했습니다.
6위 SK는 이날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습니다.
3경기를 남긴 SK는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KIA가 남은 5경기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SK는 LG전에서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켈리는 6⅔이닝을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7회 투아웃 이후에는 '불펜 김광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광현은 2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올렸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케이티 위즈와 홈경기에서 5대 4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7위 롯데와 5위 KIA의 간격은 3게임입니다.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가 3인 롯데는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 KIA와 SK가 동시에 연패 늪에 빠지는 기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5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세웠습니다.
롯데는 케이티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10승 6패를 거뒀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마산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7대 1로 눌렀습니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음주 운전 적발에 이은 징계(정규시즌 잔여 경기 출장 금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금지)로 어수선한 NC는 무력하게 패배했습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8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2일 만에 승리(4승 8패 1세이브)를 챙겼습니다.
한화는 NC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 7승 1무 8패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삼성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경기를 강행하고자 20분을 기다렸지만, 비가 멈추지 않아 결국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경기는 10월 5일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