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경노선 고수 속에 일부선 국감 정상화 움직임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은 국정감사를 당론으로 거부하는 '강경 노선'을 고수했습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닷새째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를 만나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시고 이 대표의 건강이 염려돼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새누리당 재선 의원 10여 명은 오늘(30일) 오전에 이어 저녁에도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항의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국회 인근 중식당에서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의장실 직원이 정 의장의 SNS에 올린 것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현재 단식 중인데 본인의 홍보를 위한 SNS에 '먹방' 사진을 올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내에선 국감을 정상화하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위원장은 국방위원회 국감을 이틀째 주재했고, 유승민 의원은 오늘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지금과 같이 엄중한 시기에 국방위 국감을 하겠다는 뜻에 100% 동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김 위원장의 행동은 해당 행위로 징계 절차를 밟자는 의원이 다수"라고 말했지만 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징계를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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