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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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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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가 고장났어요." 경북 경주시의 한 마을에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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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을 맞은 이웃 농가 밭에서도, 바람에 부러진 잡목을 치는 일에도 이 남자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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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열심히 고구마를 캐는 그의 뒤로 발자국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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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두 개가 없잖아요. 다리가 없어서 앉아서 하죠."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는 두 다리가 성치 않았고, 오른쪽 팔도 불편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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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건출기술자를 꿈꾸던 청년이었던 이광식 씨는 기차에서 미끄러져 두 다리와 오른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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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일 만에 깨어나서 보니까 다 없잖아요. 다 잘려서 없으니까 어떻게 살겠어요?" 절망적인 상황에 3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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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 필요해서 나를 죽도록 안 놔두는구나." 그럴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난 그는 삶에 대한 의지를 붙잡고 불교에 귀의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존감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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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 시절 꿈을 살려 선반, 책상 등 가구를 만드는 일은 물론이고 집 옆 공터에 18년에 걸쳐 직접 사찰을 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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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황금손이죠. 사지 있는 사람들 손이 내 손이 될 수는 없잖아요? 그 사람 손이지." 뭐든 혼자 하는 게 편하다는 스님. 스님은 의족, 의수를 이용해 능숙하게 운전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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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운전을 해 요즘 그가 가는 곳은 바로 대학교. 2014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 16학년 새내기로 만학의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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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m 일을 해 놓고 내일 또 1m 하면 2m가 되는 거예요. 성한 사람은 하루에 30m 가버리지만 나는 30일 만에 30m를 가는 거예요. 그러면 30m 가는 것은 똑같다 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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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시간만 더 걸린다 이거지. 그렇지만 나도 할 수가 있단 말이죠. 사람이 뭐든지 하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안 하면서 안 된다고 하지. 하면서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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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핑계 대고 그렇게 살 필요는 없잖아요. 그것이 진짜 삶이라고 봅니다." 긍정의 힘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스님을 스브스뉴스도 응원하겠습니다.

경북 경주시의 한 마을에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두 다리가 성치 않았고, 오른쪽 팔도 불편해 보였습니다. 25살, 건출기술자를 꿈꾸던 청년이었던 이광식 씨는 기차에서 미끄러져 두 다리와 오른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3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해봤습니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난 그는 삶에 대한 의지를 붙잡고 불교에 귀의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존감을 되찾았습니다. 긍정의 힘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스님을 스브스뉴스도 응원하겠습니다.

/기획 최재영  /구성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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