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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뉴저지 열차사고…돌아오지 못한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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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29일 오전,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역에서 열차가 기차역 대합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에서 사망한 한 여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NBC는 열차 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여인 '파비올라 비타 드 크룬'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올해 서른네 살인 파비올라는 남편과 이제 갓 1살을 넘긴 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파비올라는 불과 1년 전, 고향인 브라질에서 남편의 회사가 뉴욕에 있는 미국 뉴저지로 이사를 왔습니다.

어린 딸 줄리아, 그리고 남편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삶을 꿈꾸며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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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열차 사고로 사망한 파비올라와 남편의 사진

사고 당일 아침, 그녀는 어린 딸을 탁아소에 맡기고 가족과 함께 살 새 아파트를 알아보기 위해 맨해튼으로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조금 더 크면 딸 줄리아도 학교에 가게 될 테고, 조금 더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마음으로 남편과 줄리아는 이런 결정을 내렸던 겁니다.

파비올라가 설레는 마음으로 호보컨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그 순간, 열차가 빠른 속도로 역사로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출장을 갔던 남편이 사고 연락을 받고 바로 돌아왔지만 이미 파비올라가 숨진 뒤였습니다.

지금도 더없이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로 가득 찬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 사진출처 = 페이스북 Fabiola Bittar de Kr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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