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에 뛰어든 사람들…"저는 영웅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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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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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고속도로는 추석 연휴로 교통체증이 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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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인천으로 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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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지?”그런데…갑자기 눈앞에 검은 연기가솟아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당황한 차량들은 서행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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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그때, 한 남자가 도로 위에 멈춰 선 차들에게손짓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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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로 사고 현장으로 뛰어갔어요.무섭다는 생각보다 사람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이먼저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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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엔 착한 사람들이 많아요.제가 차량에서 내리고 난 뒤 8명의 사람들이 더 뛰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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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은 정말 심각했어요.차를 휘감고 있는 불길은 점점 더 거세졌고,타이어도 터지는 소리에…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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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 있던 사람은 어머니와 아이 둘.불길은 점점 매서워지고 있었고 저는 망설였어요.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불길에 뛰어든다는 게무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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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 안에 있던 여자 이와 눈이 마주쳤어요.그 순간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우리 딸 생각이 나서…그때부터 무섭다는 생각보단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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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어머니는 무사히 구출됐습니다.이들이 구출되는데 걸린 시간은 5분.9명의 시민들이 일궈낸 기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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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구조해주지 않았다면 차 안에 있던 세명 모두 사망했을 수 있었어요...”- 사고 당시 출동 구급대원 신동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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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에사람들은 사고 가해차량인화물차 주인은 뭘 했냐며 손가락질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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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들을 멈춰 세우고도움을 요청한 사람.그리고 제일 열심히 불길에 뛰어들어사람들을 구해낸 사람이 사고 가해차량 아저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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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에 있던 애들이 트라우마가생기지나 않았을까 많이 걱정돼요.같이 도와주셨던 분들도 유독가스를 많이마셔서 힘드셨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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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게 부끄러워요.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8명의 사람들이 있었기에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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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평택-시흥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경차의 추돌사고로경차가 전소됐지만, 경차에 있던 탑승자 전원은 용기 있는 시민들 덕분에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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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그냥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게 봉사가 아닐까요?”많이 부끄럽지만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타인의 어려움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게 됐습니다.

지난 14일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추석 연휴로 차량들의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이곳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 안에 탑승한 일가족 세명은 9명의 시민들의 용기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용감한 시민 중 한명인 조현호 씨를 만나봤습니다.

기획 최재영 / 구성 남경우 인턴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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