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1992∼2016년)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됩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앞으로 누구도 그 등번호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마이애미 선수단은 오늘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일제히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어제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그는 2013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놀라운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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