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환자 3년간 20% 이상 증가한 '위험지역' 1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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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C형간염 환자가 20% 이상 증가한 지역이 17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17곳은 C형간염 환자가 2013년∼2015년 사이에 20% 이상 늘었습니다.

C형간염 환자가 20% 이상 증가한 지역 가운데 6곳은 지난 10년간 C형간염환자 증가율이 50∼157%에 달하는 등 C형간염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한 고위험의심지역이었습니다.

6개 지역에는 C형간염 환자가 집단발생한 한양정형외과의원이 있던 강원도 원주시도 포함됐습니다.

다른 5곳도 원주의 추이와 유사하게 C형 간염 환자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C형간염 고위험지역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입니다.

이들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기준 C형간염 진료환자 숫자를 봐도 최근 3년간 21∼55% 증가, 10년간 51%∼16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C형간염 환자가 감소 추세인데 반해 17개 지역은 환자 증가폭이 커 C형간염 위험지역으로 의심될만한 수치가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C형 간염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높은 만큼 보건 당국은 C형간염 집단 발생 의심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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