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뉴스pick] 돈만 주면 입소문도 조작…'순위 조작 업체' 가보니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22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인터넷 후기 조작 현장을 방송했습니다. 

지난 12일,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조작을 벌이던 마케팅 업체 일당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33 제곱미터 남짓한 사무실에는 수십 대의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가득했습니다. 

이것들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은 자동 검색 기능을 이용해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순위 조작 작업에 들어가기 전, 미리 작성해 둔 게시물의 내용을 의뢰 받은 업체에 맞게 수정합니다.

이에 따른 허위 게시물이 준비 되면 설치된 수십 대의 노트북으로 본격적인 순위 조작 작업에 들어갑니다. 

지정된 블로그에 24시간 동안 방문하게 프로그래밍 하는 건데, 포털에서 이를 감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일반 인터넷 선이 아닌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매번 다른 IP주소를 쓰면서, 감시를 피해가는 겁니다. 

이런 짓을 하면 과연 인터넷 세상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블로그 후기가 방문자 수에 따라 검색결과가 정해지는데, 이 순위를 조작하고 있는 겁니다.

연관 검색어 조작은 물론, 실시간 검색어까지 마음먹고 하면 단 1시간 만에 조작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런 짓을 하고 돈은 얼마나 받는 걸까요?

방송에 따르면,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는 한 시간 기준으로 수천 만 원대를 넘나든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 정명국 팀장은 "돈으로 검색순위를 조작한다는 건 선량한 업체들의 업무를 방해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한편, 마케팅 업체끼리는 서로 간 게시글 삭제, 악성 댓글 등 여러 가지 방해방법을 이용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누구보다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없는 상황. 

한국 인터넷광고재단 이예균 변호사는 "제도개선 또는 감독기관의 감독강화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