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도와줄게'…트라이애슬론 경주에서 드러난 '감동'

한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형제가 뜨거운 우애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의 앨리스터 브라운리와 조너선 브라운리 형제는 지난 18일 멕시코 킨타나루주에서 열린 2016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에 같이 출전했습니다.

동생 조너선은 경주 후반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을 채 1km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탈수 증상으로 휘청이기 시작했습니다. 진행 요원의 부축을 받으려는 순간, 2등으로 달리던 형 앨리스터가 다가와 동생의 팔을 자신의 목에 두른 후 다시 나아갔습니다. 관중은 환호로 두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형 엘리스터는 결승선에 이르자 동생을 살짝 밀어 본인보다 먼저 들어오도록 배려해줬습니다. 조너선은 선을 통과하자마자 쓰러졌고, 이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앞서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1, 2등을 기록했던 브라운리 형제는 이번 경기에선 1등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헨리 슈먼 선수에게 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형제가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은 전 세계에 보도되며 인터넷 sns 상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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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2016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화제의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