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운반로켓 엔진 분출 시험 성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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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지위성 운반을 위한 로켓 엔진 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엔진 시험으로 보고 성공 여부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대 모양 장치에 설치된 엔진은 불꽃을 내뿜고 있습니다.

김정은 앞 탁자에 놓인 백두산 계열 액체 로켓이라는 문구가 적힌 도면도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엔진을 지상에서 분출하는 시험에 대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5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의 첫 군사 행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위성 운반용 로켓이 아닌,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될 엔진 성능을 시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로켓의 발사 각도를 조절하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추면 장거리 미사일로 곧바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북한은 "작업시간은 200초로 하고 엔진 연소실의 연소 특성 등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면서 대성공을 주장했지만, 군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기념일 등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군 당국은 다음 달 북한 도발에 대비해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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