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브스

[모닝 스브스] 독학으로 '뚝딱'…'어플' 만든 선생님 사연


동영상 표시하기

아주 멋진 선생님 한 분 소개합니다. 맥가이버처럼 못하는 게 없습니다. 매일 독립 운동가의 정보를 주는 교육용 앱을 뚝딱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독학으로 말이죠.

240명의 독립 운동가를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보여주는 건데, 이용자들에게 평점 만점을 받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가 보훈처도 교육부도 아닌 초등학교 나훈희 선생님이 혼자 개발한 겁니다. 그는 안창호 선생을 다루는 방송을 보다가 이걸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 역사용 앱 외에도 혼자 코딩을 공부해서 만든 교육용 앱이 20개 정도 더 있다는 겁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도 증강 현실을 이용해서 빨리 이해할 수 있게 했고 입체 기둥을 접었다 펴보기도 하는 앱도 개발했습니다. 어떻게 이걸 독학으로 해냈을까요?

여기에 홀로그램 기법을 이용해서 교실 불을 다 끄고선 교과서에 있는 도형을 실제로 이렇게 공중에 띄우기도 했습니다. "우와."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고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앱 덕분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학에 빠져든다고 합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이제 수업시간에 활용할 정도입니다.

나훈희 선생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뭘 개발할지 항상 고민한다는 선생님의 열정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교훈일 것 같습니다.

▶ 선생님이 '뚝딱'…아이들 위한 '교육용 앱' 화제

---

1950년 9월 15일, 6·25 전쟁의 흐름을 역전시켜 놓은 인천상륙작전, 그런데 똑같은 날 똑같은 시간에 이뤄진 또 다른 비밀 작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장사상륙작전'입니다.

성공 확률이 5천 분의 1에 불과했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한 후방 교란 작전이었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8백 명이 넘는 대원 가운데 대부분은 학도병이었습니다.

이들은 딱 열흘 동안만 훈련을 받고 투입됐는데 그때 주어진 건 소련제 장총과 건빵 한 봉지, 그리고 미숫가루 세 봉지가 전부였습니다.

당시 경북 영덕 장사리엔 강한 태풍이 불어서 해변으로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했지만, 상륙 명령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거친 파도와 북한국의 포격 때문에 상륙함은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선발대는 해변에 있는 소나무와 좌초된 함정을 밧줄로 묶고, 대원들은 이 밧줄을 버팀목 삼아 가까스로 상륙했습니다.

이후 12시간 동안의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대원들은 7번 국도를 봉쇄하면서 끝까지 악착같이 싸웠습니다. 상륙 5일 만에 구조가 시작됐지만, 적들의 공격이 계속돼 결국, 30명 정도의 학도병은 남겨 두고 떠나야 했습니다.

이 작전으로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 인천상륙작전을 뒤에서 끝까지 도왔습니다. 그만큼 희생도 따라왔습니다. 학도병 2백여 명은 죽거나 다쳤고 나머지는 행방불명 됐습니다.

장사상륙작전 유격 동지회 회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외면받는 현실이 더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장사상륙작전도 인천상륙작전처럼 꼭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입니다.

▶ 인천상륙작전과 한날한시에…또 다른 비밀작전

---

이렇게 예쁜 여자 아인데 꼬불꼬불하고 까만 턱수염이 났습니다. 주인공은 턱수염 난 가장 어린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25살 하르남 카우르입니다.

이 여성은 수염 때문에 어릴 때부터 많은 아픔을 겪어왔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 내용을 한 번 볼까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영혼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면서 극단적인 생각에 빠져 자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예쁜지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것일 뿐 언젠가는 미의 기준을 바꿔 놓을 엄청난 여인이 될 거라고도 적혀 있었습니다.

11살 때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았던 그녀는 체내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수염이 나기 시작했고, 매일 수염을 밀어도 남들과는 달리 매끈한 얼굴이 아니어서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녔습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무엇보다 괴물같아 보이는 자기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그러다가 16살 때 시크교에 입교했는데, 그 교리에 따라 더 이상 수염을 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계기는 종교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생각도 변했고 그녀의 삶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고 세상 앞으로 당당하게 나선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저기서 모델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웨딩드레스 화보도 찍고, 패션위크 무대에도 서면서 누구보다 큰 주목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그녀의 수염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합니다. 한때는 죽을 만큼 싫었던 턱수염이 이젠 그녀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보물이 됐습니다.

▶ '덥수룩' 턱수염 난 어린 소녀…깎지 않은 까닭

댓글
댓글 표시하기
모닝스브스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